예로부터 생활예절 교육은 학교의 몫이라기보다는 가정의 몫이었으며 부모, 조부모들이 그 책임자였다. 가정생활에서 행동의 모범을 보이며 자연스럽게 가르쳐주던 가르침이 바로 생활예절 교육인 것이다. 그래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로부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또 이어 자식과 그 손자녀에게까지 전수되어 살아있는 교육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도시화, 핵가족화등으로 인해 주거이동이 잦아지고, 조부모와 동거하는 경우도 감소하고 았으며, 더욱이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가정에서 행해져야 할 기본 생활예절교육이 원만히 이루어지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활예절 교육을 책임지고 지도할 사람이 없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어린이 예절교육은 부모나 교사 어느 한 개인에게만 일임될 문제가 아니라 부모와 교사가 함께 유아기로부터 관심을 갖고 연계하여 문제점을 공감하면서 지도방법을 강구하고 가르쳐야 할것이다. 특히 유아는 3.4세를 전후하여 신체적인 발달을 비롯하여 언어, 정서적인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 지는데 이때 성인들의 행동과 태도를 매우 빠르게 모방하면서 발달하게 되며 어린이의 행동, 습관, 가치관 및 성격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서, 이 시기에 배운 가르침은 전 생애를 통해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래서 어린이의 생활예절 교육은 그 시기상으로도 매우 적절하며 중요하다.
또한 예절 관련 연구 결과를 참고해 보면 청소년 시기 이전에 경험했던 예절에 관한 교육이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연령이 낮을수록 생활예절을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의 예절교육이 매우 중요하며, 그 교육효과도 크다는 점을 알수 있다. 따라서 어린이를 위한 예절교육은 가정에서 언행일치가 되는 부모의 올바른 생활태도와 함께 가정과 연계된 교사들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과 반복적인 지도가 충실히 수행될 때 보다 바람직한 교육이 될 것이다.